공공와이파이 사업 입찰결과

메가크래프트는 버스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위해 혼잡구간에서는 기존 지하철에 사용키로 한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MHN)와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혼용하는 방식을 채택키로 했다.(사진제공=메가크래프트)

 

[비지니스코리아=이송훈 기자] 버스에서 무료로 와이파이(WiFi)를 쓸 수 있게 하는 버스공공와이파이 임차운영 사업자로 중소기업 메카크래프트가 선정됐다. 통신사업자인 KT도 참여한 경쟁에서 와이파이 전문성을 갖춘 중소기업이 수주해 주목된다.

공공와이파이 전문기업인 피앤피플러스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주한 ‘버스공공와이파이 임차운영사업’ 입찰에서 자회사인 메가크래프트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메가크래프트 컨소시엄에는 신흥정보통신, 세영통신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 사업은 전국 시내버스 2만4000대에 오는 2020년까지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것으로 1차로 올해 9월 4200대에 설치된다,

메가크래프트의 대주주인 피앤피플러스는 지난 2월 서울교통공사가 추진하는 ‘서울지하철 초고속 공공와이파이’ 사업자로 선정돼 현재 지하철 망구축 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망 구축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내버스 사업에도 자회사가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하는 대중교통에서 와이파이 연계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가크래프트 컨소시엄은 시내버스 한 대당 월 100GB의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시민들이 버스 이용 시 기가급 와이파이를 거의 무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본 백홀은 현재 있는 LTE 망을 임차해 제공하되 우선적으로 망을 구축하는 서울역, 명동역, 광화문역, 잠실역, 강남역, 신논현역, 사당역 등 도심 혼잡구간 중심으로 ETRI가 개발한 초고속 와이파이인 MHN(Mobile Hotspot Network)을 중복 적용해 시민들의 와이파이 이용 편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철과 버스 와이파이 망이 구축되면 시민들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통신비 부담 전혀 없이 기가급 와이파이를 무제한적으로 이용하게 될 수 있어 전국적으로 시민통신복지에 기여할 전망이다.

서재성 피앤피플러스 대표이사는 “지하에서는 물론 지상에서도 끊김 없이 기가급 와이파이를 제공하면 시민들이 매우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가계통신비가 획기적으로 절감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선보이도록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도 버스나 지하철에서 기존 통신사의 AP를 이용한 공공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있으나 통신사의 유료 LTE 우선정책과 와이파이 활성화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기대하는 용량과 속도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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