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식품분야 글로벌 기업 도약 다짐

박길연 (주)하림 신임 사장이 2일 오전 11시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명 익산공장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박길연 (주)하림 신임 사장이 2일 오전 11시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명 익산공장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닭고기전문업체 ㈜하림은 2일 전북 익산시 익산공장 대강당에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박길연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2030년까지 가금식품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이내로 진입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우리 닭고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신임 대표는 “지난해부터 약 2000억원을 투입해 증축 중인 하림 익산공장은 최신 생산설비와 각종 첨단 부대시설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로 1인 소비시대에 맞춘 소단량 제품 및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등 대한민국 3세대 닭고기 산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가의 소득 수준 향상과 농촌 지역 일자리 창출도 강조했다. 박 신임대표는 비전 달성을 위한 단기목표로 “2020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고 농가소득 2억2000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값싼 수입산 닭고기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국내 닭고기 산업이 붕괴할 위기에 처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는 2023년에는 미국산 수입 닭고기 관세도 완전히 철폐된다. 사실상 국내 닭고기 시장이 완전히 개방되는 셈이다.

박 대표는 하림의 강점으로 '인적인프라'와 '경영시스템'을 꼽았다. "인재육성정책과 시스템적 기반확보, 협력업체와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자 강력한 성장엔진"이라고 주장했다.

박 신임 대표는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박 대표는 1985년 ㈜천하제일사료에 입사해 판매본부장과 ㈜올품 영업본부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2009년부터 ㈜한강씨엠 대표이사를 맡아 닭고기 계열화 사업의 사육과 생산, 영업과 경영까지 전 부분을 두루 경험했다.

한편 하림은 지난달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박 대표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문용 전 하림 대표는 상임 고문으로 남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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