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견인

왼쪽부터 HSBC 프로젝트수출금융 글로벌 책임자 리차드 호더, 인도 릴라이언스지오인포콤 CFO 알록 아가왈, 무보 투자금융본부장 임양현, ANZ 프로젝트수출금융 글로벌 책임자 폴 오톤.
왼쪽부터 HSBC 프로젝트수출금융 글로벌 책임자 리차드 호더, 인도 릴라이언스지오인포콤 CFO 알록 아가왈, 무보 투자금융본부장 임양현, ANZ 프로젝트수출금융 글로벌 책임자 폴 오톤.

[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10억 달러(1조1000억원)를 지원하는 '인도 무선통신망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조달 계약이 루마니아에서 22일(현지시간) 체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모범사례로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견인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와 국내 30여 개 중소·중견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대·중소 동반진출 사업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기자재의 상당 부분을 공급한다.

삼성전자와는 별도로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중견기업도 있다. 무선통신 중견 제조업체인 에이스테크놀로지는 기지국 안테나를 수입자에게 직접 공급하는 별도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 최대 민간기업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의 자회사인 ‘릴라이언스지오인포콤’이 인도 전역에 통신망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인도 무선통신 서비스를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최초 LTE 무선통신망 구축사업에 참여했기 때문에 이번 확장사업을 추가 수주할 수 있었다. 무보는 2015년6월 최초 구축사업에 7억5000만 달러를 금융 지원했다.

릴라이언스지오인포콤은 2016년9월 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고 인도 최초로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해당기업 LTE 시장 점유율은 64%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동통신사업 특성상 통신망 구축에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만큼 이번 무보 금융지원은 향후 4G 통신망 추가 계약과 5G 통신망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발주처가 사업에 필요한 거액의 자금조달을 수주기업에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력뿐만 아니라 금융 경쟁력 확보가 필수다.

금융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임양현 무역보험공사 투자금융본부장은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2대 통신시장으로 LTE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무보는 인도 수입자가 한국 제품 구매에 필요한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하는 등 앞으로도 정부 新남방정책 주요국인 인도에 우리 기업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Busines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