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인재 양성 위한 기업과 정부 협업

[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현대·기아차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에서 열릴 예정인 ‘2019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공동개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자율주행차 연구 저변 확대와 미래자동차 인재 양성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협업 차원으로 추진된다. 양 기관은 대회 공동 개최를 위한 조직위 구성 및 홍보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2019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실험도시인 K-City에서 개최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12월 완공 예정인 K-City는 자동차전용도로, 도심부도로,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 등 다양한 도시환경이 재현된 것은 물론 V2X(Vehicle to Everything)통신과 같은 첨단설비가 갖춰져 있어 실제와 같은 조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왼쪽)과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이 '2019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공동개최 업무협약(MOU)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왼쪽)과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이 '2019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공동개최 업무협약(MOU)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City는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차 실험도시인 미국 M-City보다 약 3배 정도 넓은 32만㎡ 규모로 세계 최대이다.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선발된 12개팀은 이달부터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i30 1.4T 스타일트림 1대 ▲제작지원금 7000만원 등을 활용해 차량 제작에 돌입했다. 오는 9월 중 중간점검을 갖고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연습주행을 한 뒤 내년 7월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K-City에서 열리는 본선대회는 V2X 통신을 활용한 ▲보행자 인식 ▲가상 신호등 통과 ▲비상차 차선 양보 등 10여개의 도로주행시험으로 구성되고, 참가자들은 각 코스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평가 받게 된다.

총 상금은 2억원 규모로 본선대회 이후 ▲1등팀 상금 5000만원, 해외견학(미국) ▲2등팀 상금 3000만원, 해외견학(일본) ▲3등팀 상금 1,000만원의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및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완성차 업계 최초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City에서 개최하게 되어 대회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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