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차동차브랜드 美 신차품질조사 결과

제네시스는 美 신차품질조사에서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제네시스는 美 신차품질조사에서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왼쪽) 제네시스 미국 총괄매니저 어윈 라파엘(Erwin Raphael)와 제이디파워 관계자 조프리 모티머-램(Geoffrey Mortimer-Lamb)

 

[비지니스코리아=윤영실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신차품질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그리고 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J.D.Power)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독일 포르쉐는 물론 도요타 등 일본차 브랜드도 모두 제쳤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JD파워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 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와 기아차, 현대차가 총 31개 자동차 브랜드 중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3개 차 브랜드가 포르쉐, 렉서스 등의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이 조사에서 1∼3위를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의 '품질 경영'이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4위는 포르쉐, 5위는 미국 브랜드인 포드, 6∼10위 쉐보레(GM 브랜드), 링컨, 렉서스, 램(피아트크라이슬러의 트럭 브랜드), 닛산 순이었다.

톱 10 안에 한국차 3사가 전부 포함됐고 일본 차가 2곳(렉서스, 닛산), 독일 차 1곳, 나머지는 미국 또는 다국적 브랜드였다.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지난 2∼3월 미국 시장에서 2018년형 모델을 구매한 운전자 7만5700여 명을 대상으로 구입 직후 90일간 차량에 크고작은 문제가 발생했는지 품질 만족도를 설문 형태로 파악해 점수를 매긴 것이다.

IQS는 일반브랜드(18개)와 프리미엄 브랜드(13개), 그리고 이 둘을 합친 전체 브랜드(31개)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되는데, 제네시스는 68점으로 전체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 순위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EQ900(현지명 G90)가 대형 프리미엄 차급 1위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를 수상했고 ▲중형 프리미엄 차급 우수 품질상 G80 ▲베스트 프리미엄 브랜드상을 수상하며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견고히 했다는 평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최근 SUV 시장 확대에 따라 내년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SUV를 선보일 계획이다.

(왼쪽부터)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라이언 스미스(Brian Smith), 제이디파워 관계자 조프리 모티머-램(Geoffrey Mortimer-Lamb), 현대차 미국법인 안전 품질 서비스 책임자 오마 리베라(Omar Rivera)가 현대차 일반브랜드 2위 달성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라이언 스미스(Brian Smith), 제이디파워 관계자 조프리 모티머-램(Geoffrey Mortimer-Lamb), 현대차 미국법인 안전 품질 서비스 책임자 오마 리베라(Omar Rivera)가 현대차 일반브랜드 2위 달성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차는 IQS에서 4년 연속으로 일반브랜드 1위(72점)에 올랐다.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는 제네시스에 이어 2위였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중형 SUV 차급에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가 소형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또 준중형(Compact) 차급에서 K3, 중형 차급에서 K5, 소형 SUV 차급에서 스포티지, 미니밴 차급에서 카니발이 각각 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며, 기아차는 총 6개 차종이 최우수·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기아차에 이어 일반브랜드 2위(74점)에 올랐다. 74점은 현대차가 받은 역대 최고 점수다. 현대차는 지난해 4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현대차는 2006년, 2009년, 2014년 일반브랜드 1위에 오른 바 있다.

차종별로 보면 투싼은 소형 SUV 차급에서 1위인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고, 싼타페가 중형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또 현대차의 울산 52공장(투싼 생산)이 아태지역 최우수 품질공장상 동상을 받았다. 울산 52공장은 아태지역 33개 공장 중 품질 3위에 올랐다. 현대차 공장이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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