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용산시대 3막

15일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서 열린 준공 기념식에 아모레퍼시픽 사장 안세홍, 아모레 카운셀러 대표 유금례, 아모레퍼시픽 원로임원 대표 이능희, 이니스프리 모델 윤아, 용산구청장 성장현, 서울시장 박원순,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서경배, 데이비드 치퍼필드,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김봉렬, 라네즈옴므 모델 박서준, 현대건설 사장 박동욱, 건원엔지니어링 사장 유군하, 해안건축 대표 윤세한, 아모레퍼시픽그룹 배동현 사장이 참석했다.
15일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서 열린 준공 기념식에 아모레퍼시픽 사장 안세홍, 아모레 카운셀러 대표 유금례, 아모레퍼시픽 원로임원 대표 이능희, 이니스프리 모델 윤아, 용산구청장 성장현, 서울시장 박원순,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서경배, 데이비드 치퍼필드,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김봉렬, 라네즈옴므 모델 박서준, 현대건설 사장 박동욱, 건원엔지니어링 사장 유군하, 해안건축 대표 윤세한, 아모레퍼시픽그룹 배동현 사장이 참석했다.

 

[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5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에 위치한 본사에서 건물 준공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용산 시대 3막을 열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기념식에서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남다른 창의성과 긴밀한 팀워크로, 그 어느 곳보다 생동하는 ‘행복한 일터’가 되어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기 위한 소명의 길을 밝혀줄 곳”이라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아름다움인 아시안 뷰티로 전 세계 고객들과 소통하는 거대한 구심점이자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켜 나가는 ‘미(美)의 전당‘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신본사 준공을 위해 2010년 국제공모를 진행, 5개 출품작 중 데이비드 치퍼필드 안을 최종 건축 설계안으로 선정하고 2014년 8월 본격적인 건축공사를 시작, 지난해 10월 3년 간 공사 끝에 완공했다. 이어 15일 준공식을 끝으로 길었던 신본사 건설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는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902m²(약 5만7150평) 규모로 7000여 명이 근무할 수 있다. 신본사에는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비롯해 Δ아모레퍼시픽 Δ에뛰드 Δ이니스프리 Δ에스쁘아 Δ아모스프로페셔널 Δ에스트라 등 주요 뷰티 관계사 임직원 3500여명이 입주해 있다.

신본사 건물 외벽 전체는 통유리로 돼 있다. 언제 어디서나 안에서 밖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다.

각각 5층과 11층, 17층에 정원도 마련됐다. 건물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5개~6개 층을 비워낸 구조 덕분에 임직원들이 건물 내 어느 곳에서 근무하더라도 자연과 가깝게 호흡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에 개방된 공간인 1층~3층과 지하 1층도 가운데 공간이 광장처럼 시원하게 트여 있다. 치퍼필드는 한옥의 개방적이면서도 개인적인 '로지아(logia·한 쪽 또는 그 이상의 면이 트여 있는 방이나 복도)' 특징에 매료돼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 '루프 가든'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1945년 개성에서 창업한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선대회장은 1956년 현재 본사 부지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사업의 기틀을 세웠다. 서 선대회장은 사업 확장에 발맞춰 1976년 10층 규모 건물을 세워 아모레퍼시픽을 우리나라 대표 화장품 기업으로 만들었다. 1956년과 1976년에 이어 같은 장소에 세번째 사옥을 건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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