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 사업 점검
[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을 최근 방문해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구조를 갖춰 나가자”고 당부했다.
27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 25일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위치한 DICC를 찾아 사업현황을 살피고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시장 전망을 놓고 “호황기에 최대한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 능력 확보, 부품 수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부회장은 실적이 좋을 때 오히려 각오를 더욱 단단히 해 근원적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에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을 주문했다.
박 부회장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수익(Recurring Revenue) 확대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림 없는 견고한 사업구조를 구축하자”고 말했다. 특히 그 동안 시장에 판매된 많은 두산 제품을 토대로 부품 및 서비스 판매를 늘리는 등 AM(After Market)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2011년 이후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급격하게 얼어붙었던 중국 건설기계 시장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DICC는 올해 중국 굴삭기 시장이 전년보다 약 15~30% 증가한 연간 15만~17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DICC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DIC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425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굴삭기 판매 대수는 5016대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굴삭기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DICC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굴삭기 판매가 1만3000~1만5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ICC는 지난 2월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DICC는 실적 개선 배경으로 △적절한 시장 대응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중대형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유연한 생산 대응 및 품질 지표 개선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