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생태계의 보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경.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경.

[비지니스코리아=이송훈 기자] 산림청은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백두대간 중심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조성, 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운영·관리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경북 봉화군에 5179ha규모로 조성됐다. 규모로는 아시아에서 최대, 전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크다.

‘숲을 누리다 행복을 나누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개원한 수목원에는 교육 체험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교육연수동과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인 ‘시드볼트’, 산림환경연구동, 방문자센터, ‘호랑이숲’ 등 산림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시드볼트(Seed Vault)는 세계 최초의 지하 터널형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이다.

특히 206ha에 달하는 중점시설지구에는 어린이정원, 암석원, 만병초원, 거울정원 등 총 27개의 다양한 전시원이 있으며 2002종 385만 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앞으로 백두대간의 산림생물자원을 보전·활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한 남·북한 백두대간 연결 등 북한지역의 식생 복원을 위한 조사·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기후·식생대별 국립수목원을 조성해 산림생물자원의 보전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국민들에게 산림교육·문화·휴양공간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수목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기후·식생대별 산림생물자원의 보존·활용을 위해 2020년까지 온대 중부권역에 국립세종수목원을, 2026년까지 남부 해안권역에 국립새만금수목원을 추가로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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