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만난 경찰

[비지니스코리아=조진영 기자] SK텔레콤과 대구지방경찰청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치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수색용 드론, 순찰 차량 카메라, 영상관제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ICT 치안 솔루션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찰 차량과 드론에서 송출하는 실시간 영상은 경찰서의 상황실에 적용된 `T 라이브 스튜디오`에 전달되어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러 대의 순찰 차량과 공중의 드론에서 보내온 영상 정보 조합하면 입체적인 분석이 가능해 경찰이 현장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다.

이번 ICT 치안 솔루션의 기술적인 핵심은 LTE 이동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는 `T 라이브 캐스터`다. 이 솔루션은 다양한 촬영장비와 연동 가능한 송신장치인 `T라이브 캐스터` 단말, 수신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는 `T 라이브 스튜디오`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지난 21일 대구 지방경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사업부장(왼쪽)과 이준섭 대구지방경찰청장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지난 21일 대구 지방경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사업부장(왼쪽)과 이준섭 대구지방경찰청장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이와 함께 별도의 송신장치 없이 스마트폰 앱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T 라이브 캐스터 Smart App`도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T라이브 캐스터를 탑재한 순찰 차량은 차량 외부에 장착한 전·후방 촬영 카메라와 차량 내부에 부착한 스마트폰 형태 카메라를 통해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상황실에 전송할 수 있다.

또 T라이브 캐스터`를 수색용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에 연결하면 야간이나 산간지역과 같이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환경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거나 용의자의 이동상황을 확인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대구지방경찰청은 솔루션 공급과 연동 과정을 거쳐 연내 대구지역 3개 경찰서(동부, 수성, 성서)에 실제 도입할 예정이다. 또 추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와 같은 솔루션을 확대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 사업부장은 "현장 경찰관의 현실적 필요를 반영해 더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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