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에너지 시장 폭넓은 프로젝트 참여 가능

[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KB국민은행은 1억 4500만 달러(약 1600억 원) 규모의 미국 가스파이프라인 건설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주선을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발전/에너지 투자전문회사인 아레스 EIF가 가스파이프라인 시설 운영업체와 공동으로 미국 펜실베니아주 소재 가스파이프라인‘센트럴 펜 라인’을 건설하는 데 투자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프로젝트에 신한은행, 중국 공상은행 등과 함께 1억4500만달러 규모의 건설자금대출 거래를 지원했다. 나머지 금액은 아레스 EIF가 투자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아레스 EIF 5호에 3000만달러(한화 약 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고, 아레스 EIF는 KB국민은행에 PF 금융 주선을 맡겼다.

한국계 기업이 건설이나 운영에 참여하지 않는 순수한 해외 PF에서, 글로벌 스폰서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공동주선기관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향후 북미 에너지 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었다. KB금융그룹은 CIB 해외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윤종규 회장의 지휘 아래 지난 2016년부터 계열사간 협업을 구축, 다수의 미국 발전소 프로젝트 투자를 실행해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글로벌 금융기관들의 각축장인 미국 PF시장에서 공동 주선기관으로서 트랙레코드를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미국 발전 및 에너지시장에서 KB국민은행의 딜(Deal) 분석능력 및 자금동원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스폰서와 협업을 통한 투자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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