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복제 적발기술로 웹툰 해적 감시한다

[비지니스코리아=윤원창 기자] 네이버웹툰은 자체 불법 웹툰 적발 시스템 '툰레이더(Toon Radar)'를 이용해 웹툰 불법 복제 및 유통을 감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이 지난 3월 구속기소한 웹툰 불법 해적 사이트 ‘먹투맨’ 운영자의 검거에도 ‘툰레이더’ 시스템을 활용해 수사에 협조했다고 네이버웹툰 측은 설명했다.

‘먹투맨’은 국내 최대 웹툰 불법 해적 사이트 중 하나로 지난해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중점수사센터에서 수사를 착수해 올해 2월 운영자를 검거, 지난 3월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수사 결과 먹투맨 운영자는 유료 서비스 중인 네이버 웹툰을 불법 복제해 사이트에 게재하고 해당 사이트에 불법 도박·음란사이트 광고를 모집하는 수법을 통해 금전적 부당 이익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웹툰 업계는 웹툰 불법 복제 및 유통으로 인한 피해액이 2017년 기준 2000억 원 수준의 막대한 규모로 파악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툰레이더 시스템이 툰 콘텐츠 불법 업로드 인지 후 평균 20분 안에 유출자를 찾아내고 재접근을 차단하며, 실시간으로 100개 이상의 불법 웹툰사이트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네이버웹툰은 "저작권 침해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창작자와 협의 하에 불법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민사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며 "네이버웹툰을 불법으로 게시해 온 다른 사이트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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