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 융복합 생태계 창출 거점으로

[비지니스코리아=이송훈 기자] 한국전력은 광주시, 전남도, 나주시, 한전KDN과 함께 LG전자, 에너낙코리아 등 30개 기업을 에너지밸리에 추가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전과 광주시 등이 이날 30개 기업과 에너지 밸리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누적 기업은 310개사, 누적 투자금액은 1조 2678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8142명으로 늘어났다.

한전은 2020년까지 500개의 기업유치를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올해 목표는 300개 달성으로 올 4월말부로 초과달성하게 됐다.

한전은 이에 따라 올해 기업유치 목표를 350개로 상향 조정하고 광주시, 전남도,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유치부터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30개 기업 중 20개사는 전력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기업이다. 12개 기업은 이미 용지계약 등을 통해 투자를 실행한 상태다.

또 이번 협약식에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이전해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 국립전파연구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4개의 ICT와 농생명 기관들과 에너지 중심의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동시에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협약자들은 기관별 전문역량을 활용한 에너지밸리 연관기업 유치와 정보보안, 컨설팅, 수상태양광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융복합 과제를 발굴한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에너지밸리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 위주의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의견을 반영한 지원제도를 바탕으로 에너지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해 에너지 밸리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혁신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제정된 에너지산업융복합 특별법으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법적근거가 확보됐다”며 “투자기업 지원 등과 관련된 세부 시행령이 올해 6월중 공포될 예정인 만큼 에너지밸리 사업이 지금보다 더욱 가속화될 환경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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