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플랜트 시장서 두각

지난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BCP 본사에서 열린 방착 정유공장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과 차이왓 코와위사락(Chaiwat Kovavisarach) BCP 사장이 악수를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BCP 본사에서 열린 방착 정유공장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과 차이왓 코와위사락(Chaiwat Kovavisarach) BCP 사장이 악수를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지니스코리아=이송훈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29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태국 BCP사가 발주한 방착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2900억원에 수주하고 지난 18일 태국 현지에서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태국의 수도 방콕 프라카농 지역에 있는 방착 정유공장에 촉매 재생·개질 휘발유 생산 시설을 신설하고 노후된 수첨분해시설을 교체하는 것이다.

향후 신규 설비가 가동되면 이 공장은 옥탄가 높은 고급휘발유 생산이 가능해진다. 또 교체·수리된 수첨분해시설의 하루 처리량이 기존의 2만5천배럴에서 2만7500배럴로 늘어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특히 증설 및 보수 사업은 기존 공장에 신설되는 설비들의 공정을 매끄럽게 연결해야 하는 까다로운 공사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인근 말레이시아에서 수 차례 유사한 사업을 마무리한 실적들이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고 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동안 시암시멘트그룹(SCG), PTT그룹, 타이오일(Thai Oil) 그룹 등 태국 내 대형 석유화학 기업들과 다양한 EPC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에서 신뢰도를 쌓고 있다"며 "우리만의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해 발주처의 만족도를 높이고 향후에도 연계 수주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주처인 BCP는 방착 정유공장에서 하루 12만배럴씩 생산되는 정유를 1000여개가 넘는 주유소를 통해 태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는 태국의 메이저 에너지 기업이다.

 

저작권자 © Busines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