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에 서울서 부산까지" 에너지 최적화로 406km 달성
[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전기차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8’ 에서 코나 일렉트릭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갖췄다"며 "코나EV를 올해 1만2000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코나EV는 지난 1월15일 사전계약에 들어가 영업일 기준 3주 만에 1만8000대 계약실적을 올렸다"며 "정부 보조금 2만대를 감안하면 대부분 전기차 고객이 코나에 관심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정부 보조금 2만대 중 60% 이상 고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코나 일렉트릭은 완전 충전 기준 주행거리가 406㎞로 최종 인증 때 390㎞보다 늘어났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등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한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편도 운행이 가능한 셈이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3㎏·m의 힘을 내는 전용모터를 사용한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406㎞ 주행이 가능한 64kwh 배터리 기준 100㎾ 급속충전(80%)시 54분, 7㎾ 완속충전(100%)시 9시간35분이 걸린다.
기존 코나와 범퍼 디자인이 바뀌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전 트림에 기본적용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편의 사양이 동급 SUV 최초로 들어갔다.
기본 장착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충전소를 검색하면 급·완속 충전기 현황과 사용가능 여부를 알 수 있어 편리하다.
충전구에는 충전상태와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램프를 달았다.
한편 올해 1만2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1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1만8000대 이상의 예약 판매가 접수돼, 현재 예약 접수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날 확정된 코나 일렉트릭 64kWh 모델의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 △모던 4650만원 △프리미엄 4850만원이며, 서울 기준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모던 2950만원 △프리미엄 315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보조금이 가장 높은 여수에선 △모던 2350만원 △프리미엄 255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