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네트워크 결제시장 선점 ....오포는 한국 사업 본격화

 

[비지니스코리아=윤원창 기자] KT, 신한카드, NHN한국사이버결제(NHN KCP)가 글로벌 기업 오포(ofo)와 손잡고 공유자전거서비스에 나선다. 오포는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공유자전거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들 3사는 공유자전거 플랫폼 오포와 ‘한국형 맞춤형 공유자전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ICT, 금융 등 각 사가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맞춤형 공유자전거 서비스 상용화와 시장 확대를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오포는 메인 사업자로 서비스 운영을, NHN KCP는 공유자전거 서비스의 전자결제를 담당한다. KT는 IoT 기반의 잠금장치 제어 등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한카드는 금융플랫폼 FAN을 활용한 제휴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KT는 공유자전거 사업에 KT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하고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반 스마트락 장치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국내 IoT 제조사가 제작한 스마트락 기기도 공유 자전거에 탑재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공유자전거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나 예산 및 운영 노하우 등이 필요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신한FAN' 플랫폼 내에 오포의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연계하고 서비스 이용에 최적화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신한FAN과 오포의 플랫폼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NHN KCP는 오포의 공유자전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내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결제 등 일반결제뿐 아니라 페이코 등 간편결제 서비스 탑재를 통해 사용자의 결제 편의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결제 플랫폼을 활용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통해 해당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포는 중국에서 창업한 세계 1위 공유자전거 사업자로 세계 20개국에서 1000만대 이상의 공유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오포의 21번째 진출국으로 현재 부산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포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공유자전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자전거에 스마트락(잠금장치)이 장착돼 스마트폰으로 대여와 반납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자전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공유자전거는 다수의 사람이 자전거를 공유함으로써 교통량을 줄이는 친환경 공유경제 서비스로 꼽힌다. 서울시 ‘따릉이’처럼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 고정형 방식과, 오포가 서비스하는 목적지 부근에 자전거를 놓아두면 다른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위치를 검색해 다시 이용하는 비고정형 방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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