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누적계약 1만8000대 돌파…설 연휴로 조업일수 감소해 내수 5.5%↓

 

[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한 총 31만14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5만200대)는 5.5%, 해외 판매(25만9948대)는 8.6% 줄었다.

현대차 측은 "설 명절이 1월에 있던 전년과 비교해 국내공장 근무일수가 감소함에 따라 국내 및 해외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의 경우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1625대 포함)가 8984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5807대, 쏘나타(하이브리드 298대 포함) 5079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8.1% 줄어든 총 2만2009대였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055대, G70가 1062대, EQ900가 843대 판매되는 등 3.6% 증가한 4960대 판매됐다.

RV(레저용차량)는 싼타페(구형모델 2494대 포함) 4141대, 코나 3366대, 투싼 2766대, 맥스크루즈 23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만504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말 출시한 신형 싼타페는 누적 계약 1만8000대를 돌파,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527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가 2200대 팔렸다.

해외시장의 경우 중국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춘절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로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생산판매 수익을 통합관리함으로써 재고의 안정화 및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에 코나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와 신형 싼타페, 코나EV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RV 판매 비중을 크게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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