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배 주말레이시아한국대사, 10개월만에 200억달러 돌파

[비지니스코리아=허성수 기자] 말레이시아와 한국과의 상호 무역거래 규모가 2022년 첫 10월개월만에 200억 달러(26조원)를 돌파했다고 여승배 주말레이시아한국대사가 밝혔다고 지난 16일 싱가포르 매체 디엣지마켓이 보도했다. 

여 대사는 반도체, 전기·전자, 석유화학제품이 대폭 증가하면서 이 같은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하면서 "올해는 더욱 성장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업들의 투자는 말레이시아에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와 한국과의 무역거래 규모가 올해 10월말까지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21년 총 무역거래 규모 213억달러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the Edge Marktets)

여 대사는 15일 말레이시아와 한국간 룩이스트정책(Look East Policy, LEP)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식 로고를 발표한 뒤 "양국의 협력범위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고 확대될 것 같다. 이제 우리는 첨단산업과 녹색산업, 재생에너지분야에 매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LEP는 1982년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4대 총리가 도입했으며, 한국과 일본의 경험을 본받자는 취지로 추진한 정책이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공식 로고는 양국의 국기 색깔이 사용됐는데 두 나라의 강력한 연대를 보여준다. 

로고에는 양국의 유명한 랜드마크로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광화문, 혹은 경복궁의 주문이 뚜렷하게 묘사돼 있다. 

말레이시아 국제산업부차관 다툭 세리 노라즈맨 아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은 항상 말레이시아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상위권 국가였다며 "특히 할랄산업,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같은 첨단과학기술, 물류,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전기자동차, 재생에너지 등으로 한국기업들이 유명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40년 이상 말레이시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큰손 중 하나가 되었으며, 작년 한 해만 총 100억달러 넘게 투자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아홉 번째 무역 파트너로서 2021년 총 무역거래 규모는 213억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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