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허성수 기자] 파티시아 블록체인 재단(Partisia Blockchain Foundation)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컨퍼런스 ‘토큰 2049’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0일 공개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르면, 파티시아 블록체인 재단은 국제적십자위원회와 함께 전 세계 재난 또는 분쟁 지역으로 자금 지원을 위해 스테이블코인 개발에 협력한다. 파티시아 블록체인은 다자간컴퓨팅(MPC)과 영지식증명 알고리즘을 활용해 보안과 확장성, 프라이버시 보호에 특화돼 있으며 빠른 트랜잭션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분쟁지역이나 국제적십자위원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은 은행 시스템이 미비한 지역이 대부분이고 계좌가 없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자금 지원의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이 떠오르고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빠른 자금 조달과 저렴한 수수료, 투명한 이체 내역 공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유엔(UN) 산하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은 세계 각국의 난민 지원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있다.

커트 닐슨(Kurt Nielsen) 파티시아 블록체인 재단 회장은 “전 세계 분쟁지역에 투명한 자금 조달 및 경제 안보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에 파티시아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MPC를 활용하는 파티시아 블록체인의 탁월한 성능과 보안 기능을 세계 곳곳에 알릴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파티시아 블록체인은 지난 5월 바이낸스 자선재단, 글로벌 자선단체 ‘레드(RED)’와 협력하여 코로나19 백신 기금을 마련하는 등 국제적인 단체 및 기관들과 협력을 늘려나가고 있다. 또한 폴리곤(Polygon)과 파트너십을 맺고 폴리곤에서 새롭게 개발하는 인터넷 블록체인에 프라이버시 보호에 특화된 파티시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브라이언 갤러거(Brian Gallagher) 파티시아 블록체인 공동창업자는 “점차 전 세계 개발자들이 파티시아 블록체인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파티시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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